팔당댐 홍수 안전운영에 따른 한강 수위예측 AI 경진대회

어제의 난리를 극복하고 몇일간의 파라미터 튜닝 끝에 1등에 랭크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또다른 정보를 공유합니다.

서울에 살고 계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넓습니다.

그만큼 많은 물이 모여있을텐데요, 그냥 그대로 두면 물은 계속해서 낮은 곳으로 흘러갑니다.

그렇게 그냥 두면 갈수기에 한강 유역 사람들은 물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4대강 사업 때문에 "보"라는 단어가 익숙한데요,

한강에도 큰 2개의 보가 있습니다.

팔당댐 상류에서 흘러나온 물은 6.2M 높이의 잠실보를 만납니다.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팔당댐의 방류량은 최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이상이 없으면 잠실보의 수위(해발표고)도 6.2M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이 쪽에 상수도 취수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잠실보를 넘어선 물은 청담대교, 잠수교, 한강대교, 행주대교를 따라 흐르다가 신곡수중보를 만납니다.

신곡수중보는 높이가 2.4M입니다. 행주대교 등의 수위가 최소 2.4M를 유지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역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서해 조수의 높낮이는 변동이 큽니다.

다만 신곡 수중보가 있기 때문에 서해 조수가 2.4M이하일 때는 사실상 한강 수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이 두개의 보의 영향으로 한강 수위가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대회에 한해서는 그 정도가 제한적이긴 합니다.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한끝차이의 우위를 위해서는 누가 조수와 방류의 영향을 더 정교하게 설명할 것인가가 관건이 되겠지만,

어차피 10분 이전의 수위, 유량 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수의 중요도가 덜하긴 합니다.

그 덕분에 한강 수위를 2mm 정도의 오차로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만큼 무의미한 모형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집중 폭우로 저지대, 반지하 등이 침수된 상황을 아시겠지만, 이 모형이 의미가 있으려면 적어도 30분 정도의 Lag가 있어서

(정보수집 -> 알고리즘 활용 예측 -> LMS 등 통보) 등의 절차가 10분 이내에 이뤄지고 20분내에 대피하는 시나리오가 만들어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두개의 보와 관련해서 또다른 유용한 정보가 있다면 함께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추가)관련 보고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