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새싹 해커톤

아이디어 | AI | 생성 | 정성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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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 치유를 위해, 개발자로서 우리가 선택한 일 (첫 글입니다)

2025.11.26 09:20 134 조회

데이콘 새싹 해커톤에 함께하고 있는 404 NOT FOUND LAB 팀장 신주용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리고 최대한 담담하게 저희 팀의 서비스를 한 번 소개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


아동학대 의심 사례는 2022년 44,531건, 2023년 45,771건, 2024년 47,096건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에서 이런 숫자를 볼 때마다, 이미 상처를 받은 아이들에게 우리가 실제로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오래 고민했습니다.


상담, 제도, 처벌 모두 중요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자기 마음을 말로 꺼내는 것조차 어려워합니다.

두려움, 분노, 슬픔이 말이 되지 못한 채 흩어져 있는 상태로 남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개발자로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왜 하필 ‘동화’인가


심리치료 연구들을 찾아보며 알게 된 것은, 동화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동화 속 인물에게 자신의 감정을 투사하며, 직접 말하기 어려운 마음을 비교적 안전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흩어진 감정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면서

불안이 줄어들고, 또래 관계와 사회적 적응이 좋아지고,

자존감이 회복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었습니다.


또 한 번 회복탄력성을 갖게 된 아이는,

앞으로의 인생에서 마주칠 더 큰 어려움도 이겨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많이 멈춰 섰습니다.

“그렇다면, 한 편의 동화가 한 명의 아이에게는 평생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도 있겠구나.”




우리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 

마음의 책장


그래서 저희는 학대 피해 아동의 심리 치유를 돕기 위한 AI 동화 생성 서비스

'마음의 책장 (THE PAGES OF MY HEART)’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 그 이야기에 맞는 동화를 만들고 → 다시 아이에게 돌려주는

아주 단순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흐름입니다.


현재 저희가 구현·준비하고 있는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의 나이, 상황 등을 반영한 맞춤형 치유 동화 생성
  • PTSD를 자극할 수 있는 표현을 최대한 배제하고, 돌려 말하는 완만한 이야기 구조
  • 아이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음성으로 말하면, STT로 받아 동화로 바꾸는 기능
  • 보호자가 폼으로 상황을 입력해, 바로 동화를 생성해볼 수 있는 웹 기반 프로토타입


기술적으로는 OpenAI, Supertone TTS, n8n, Supabase, React, Node.js 등을 사용해

텍스트·이미지·오디오가 결합된 동화책을 만드는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은 미완성입니다.

하지만 예선 기획서를 실제 서비스로 옮기기 위해,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사업’이 아니라, 우리가 지키고 싶은 방향성입니다


마음의 책장은

수익을 내기 위한 서비스라기보다,

“기술을 통해 사회적으로 가장 아픈 지점에 조금이나마 손을 내밀어보자”는 마음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입니다.


해커톤이 끝난 이후에도,

공공기관·아동복지기관과의 연계 가능성을 계속 모색하면서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살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시간이 허락된다면, 아래 자료들을 한 번만 천천히 살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데이콘 규칙상, 각 팀의 팀장님들이 남겨주시는 한 표가

리더보드 순위와 직결되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기는 홍보 글입니다.


만약 저희의 문제의식과 방향성에 조금이라도 공감된다면,

투표로 응원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동시에, 기능이나 기획에 대한 피드백도 언제든 겸허히 듣고 고쳐 나가겠습니다.


마음의 책장 코드 공유 페이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계실 모든 팀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