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Round> Data·AI-based Price Forecasting Competition : Focusing on Agricultural Product Prices

좋은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한 명확한 이해에서 온다.

AI를 공부하는 많은 참가자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응시하고 치열하게 고민했음이 느껴지는 대회였습니다.

여러 알고리즘, AI 기법들을 활용하여 본인이 생각하는 최적의 정답값을 찾아내는 과정이 대단히 인상깊었습니다.

또한 발표 후에 이뤄졌던 간단한 토크쇼에 전문가 분들이 오셔서 현업에 대한 고민들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물가 예측, 즉 가격을 예측함에 있어 주어진 메타 데이터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발표 내내 들었습니다.

가격에는 마땅히 수요와 공급이 필요한 법인데 발표 내용으로 짐작한 대회 측 제공 데이터는 공급과 관련된 것들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은 만들어지기 전에 의뢰자와 개발자간의 상호 긴밀한 대화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추상화에서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모두 같은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다면 어떤 노력도 모두 허사가 되고 말 것입니다.

일반 기업이나 관공서, 개인의 의뢰자들은 AI에 관해 보통은 깊게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양질의 데이터가 중요성에 대해 그들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들이 데이터를 요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중간에서 이를 조율해주는 역할의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AI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동기를 끌어올리고자 제공되는 프로젝트라면 제 의견은 무시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뢰자가 대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원하는 바가 있던 프로젝트였다면?

내부에서 어떤 고민이 있고, 어떤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지는 알 수 가 없습니다.

다만 참관객으로서, 그리고 AI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