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AC Hackathon: Generative AI conjugation

"내일 아침에 운동해야지"라고 다짐하고 실패하는 이유, 혹시 아시나요?

대부분 의지 박약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심리학에서는 '구체적인 목표의 부재'를 꼽습니다. 막연함은 의지를 꺾고, 구체적인 목표가 없을 때 우리는 제자리걸음을 하게 됩니다. "운동해야지"는 막연한 반면, "내일 아침 7시에 공원 두 바퀴를 돌자"는 실행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우리 주변의 어르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퇴 후 사회적 역할이 희미해지고, 매일의 루틴이 사라진 노년의 삶. 많은 분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해 목적 없이 지하철과 공공시설을 배회합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당장 오늘 어디를 얼마나 걸어야 할지, 내 무릎 상태에 맞는 길은 어디인지 스스로 판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할 일과 갈 곳을 잃은 많은 노인들이 지하철역을 전전하며 '목적 없는 배회'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간 보내기가 아닌, 사회적 고립과 건강 악화의 신호입니다.

「서울 한 걸음」은 바로 이 '막연함'을 걷어내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단순히 '걸으면 마일리지가 쌓이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AI가 어르신의 지난 활동량과 컨디션을 분석해 "오늘은 딱 20분만, 이 코스로 걸어보세요"라며 부담 없는 '오늘의 목표'를 정해줍니다. 결론적으로, 서비스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민 없는 시작: AI가 개인별 맞춤 산책 미션을 제안해 '결정의 피로'를 없앱니다.
• AI가 대신하는 목표 설정: 사용자의 최근 2주 데이터를 분석해, 무리 없이 성공할 수 있는 '오늘의 걷기 양'을 AI가 매일 아침 정해줍니다.
• 성취감의 시각화: 막연한 걷기가 아닌, 미션 달성에 따른 '공공 마일리지' 적립으로 확실한 보상을 제공합니다.
• 말뿐인 안부가 아닌 데이터 안부: 산책 기록과 음성 일지는 가족과 복지사에게 전달되어, 이상 징후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안전망이 됩니다.

가장 쉬운 목표를 제안하여, 가장 어려운 첫발을 떼게 만드는 것. 기술이 인간의 소외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했고, 이는 그 결과입니다.

목적 없던 배회를, 목표 있는 산책으로 바꾸는 기술. 막연한 내일을 걱정하는 어르신들에게 '오늘 걸어야 할 확실한 이유'를 선물합니다.

이상 AI 기반 공공 산책 코치, '서울 한 걸음' 팀이었습니다.

프로젝트 링크: [서한팀] 서울 한 걸음 - DA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