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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2 아이디어 개발 부문 : K리그-서울시립대 공개 AI 경진대회
수상자 인터뷰 - K리그 데이터 헌터스팀 남건우

Q. 금상을 받은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A. 마음을 내려놓고 결과를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금상이나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ㅎㅎ 같이 대회한 친구가 수상팀 명단 공유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1차 투표를 어렵게 통과하고 다른 팀들의 결과물을 확인했을 때 저희팀과 방향성이 대부분 달라서(저희팀이 MVP라는 부분, 즉 앱과 같은 프런트엔드 디자인에 너무 신경을 안 썼다는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어렵겠다, 장려상만 받아도 만족이겠다 싶어서 명단을 밑에서부터 확인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위에 있더라고요! 금상을 받아서 기쁘고, 그동안 공모전에 투입한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라 좋았어요.
Q. 팀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사실 기사로 이런 공모전이 있다는걸 먼저 접했는데 서울시립대생만 참여할 수 있다고 잘못 알았어서 꽤 늦게부터 시작했습니다(한 12월 22일 즈음으로 기억해요). 원래 축구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들이 있었고, Track 2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들을 주신 데이터를 가지고 구현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시작했고, 또 축구선수인 친구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설득력 있는 서비스가 나올 것 같아 같은 학교에 아는 축구부 친구(이하 호인)를 섭외했죠. 그렇게 둘이서 작업했는데 보통 제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초안을 만들면 호인이가 피드백해주고, 또 축구적으로 상황을 정의하는게 어렵다 싶으면 호인이한테 도움을 구하고 그랬죠.
저희가 만든 서비스는 사후분석, 라이브분석 두개로 구성되어있는데 처음에 아이디어는 그거였어요. 우리나라 축구문화가 좀 성적지향주의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축구팀이나 감독이나 평가를 받는데에 있어서 과정보다는 결과로만 평가받는다는 인상을 받고 있었어요(물론 그게 잘못됐다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팬들에게 경기 내용을 설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축구문화의 그런 부분이 좀 보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했구요. 이제 그 다음의 과제는 데이터로 경기 내용을 어떻게 설명하지? 였어요. 그래서 첫 아이디어는 간단했는데 요새는 패스맵으로 양팀의 공격이 어땠는지 확인하기도 하니까, 시간대별로 패스맵(과 부가적인 정보를 추가)을 시각화하여 LLM에게 경기 분석을 시켜보자였어요. 처음에는 성능이 한 40% 정도였죠. 어느정도 그럴듯하긴 한데 맹점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비 액션 히트맵, 존별 점유율 등을 추가하고, 프롬프트를 좀 더 정교화했죠. 그랬더니 기대 이상으로 분석 성능이 잘 나오더라고요. 제가 작년에 K리그 경기 전술분석 칼럼을 커뮤니티에 몇번 적은 적이 있는데, 그 경기들로 LLM의 분석을 대조해보니까 꽤 설득력이 있었어요. 호인이한테도 보여주니까 생각보다 너무 괜찮다고, 그래서 저는 원래 팬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명 정도의 서비스를 생각했는데 호인이가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서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해보는건 어때? 이렇게 묻더라고요. 저는 코칭에의 개입은 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축구선수 출신인 친구가 한번 시도해보자고 하니까 저도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라이브분석을 추가하게 되었어요(그전의 내용은 사후분석입니다!). 라이브분석은 경기가 시시각각 바뀌니까 좀 다르게 접근해야되는 부분이 있었죠.
라이브분석은 경기 스텟을 주도권 / 빌드업 / 전환 / 수비 이렇게 나누어서 작업했는데 정보량이 많고 마감기한 지키느라 좀 고생한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Q. 여러분을 돋보이게 한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팀의 독특한 전략이나, 개인의 강점 등을 공유해 주세요.)
A. 사실 저는 비프로라고 축구 데이터분석 회사에 인턴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데, 그 회사에서의 코딩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축구경기 데이터를 어떤 지표로 환산해서 고객들에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또 비프로에서 저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지표들을 만들어보려고 시도했었거든요. 그런게 재밌었어요. 워낙 축구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회사 인턴 경험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도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친구 호인이는 축구선수 출신이라 저에게 부족한 디테일이나 새로운 시각 등을 제공해줄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역습에 관해서 역습을 어떻게 분류할건지, 어떤게 역습이고 어떤게 역습이 아닌지, 역습 성공/실패의 구분, 또 역습 종류를 어떻게 나눌건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호인이가 꽤 명쾌한 대답을 해줬어요. 호인이가 친한 코치님께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요. 그런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죠.
Q. 이번 성과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사실 이전부터 축구 쪽으로 진로를 가고 싶었어서 이것저것 많이 노력해봤는데,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구요. 저는 전술 분석하는걸 재밌어해서 랑 인스타 @k_football_ideas에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고 있기도 해요. 이전부터 축구에 대해 오래 고민하고 공부했던 것이 이런 좋은 기회를 만나서 잘 발현이 된거 같아요. 뭐 나름대로의 절실함?도 좋은 무기였던거 같아요.
Q. 대회 기간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A. 마감 직전이 기억에 남네요. 그때 학교 데이터 학회랑 이 공모전을 병행하느라 할일이 많아서 시간을 쪼개가면서 썼거든요. 결과적으로 학회도 열심히 잘 다니고 있고 공모전도 좋은 결과를 맞아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 됐네요 ㅎㅎ. 마감쯤에 제출하고 호인이랑 서로 고생했다고 얘기해주고 한시름 놨던 기억이 있네요.
Q. 데이터 분석이나 학습 과정에서의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요?
A. 음.. 학습 과정에서의 저만의 비법은.. 궁금한 부분은 끝까지 파고들기? 요즘에는 챗지피티 등의 챗봇도 활성화되어 있어서 혼자서도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공부한걸 내용정리할때도 금방 이해했던 내용들은 생략하고 헷갈리는/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들 위주로 적거든요. 궁금한건 챗봇 붙잡고 이해할때까지 질문하면서 제 이해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게 제 비법이에요.
Q. 수상을 기념하여 빌 수 있는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A. 음 글쎄요.. 아직 학교도 2년쯤 더 다녀야해서 취업 걱정은 뒤로 미루고 싶고 ㅎㅎ, 개인적인 소원은 지금은 별로 없는거 같아요. 다만 축구를 워낙 좋아하니까,, 한국축구가 계속 발전해서 우리나라가 축구강국이 되었으면 하는 (좀 뻔하긴 하지만) 바람이 있습니다. 인스타 축구계정(아까 말씀드린 @k_football_ideas)를 통해 축구계 종사자 분들과 맞팔중인데 많은 분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단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애정 어린 관심으로 계속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Q. 앞으로의 목표와 꿈을 말씀해 주세요.
A. 글쎄요, 저는 먼 미래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아요. 워낙 빠르게 바뀌는 시대이니까 5년 후, 아니 1년 후만 해도 예측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저도 제가 취업할 때쯤이 되면 또 세상이 바뀌어서 그에 맞게 적응해야할거라 생각하고요. 그냥 현 시점에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면서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는게 제 모토입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온전히 현재에 존재? 집중하는 것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데이콘 커뮤니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런 좋은 공모전 열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다양하고 좋은 취지의 공모전들에 좋은 기회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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